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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KIA 리얼백업 박기남 ‘백업도 잘만하면 명품’

KIA 리얼백업 박기남 ‘백업도 잘만하면 명품’
백업 내야수 박기남, 주축 공백 완벽히 메워
공수양면 활약 물론 더그아웃 분위기도 챙겨
김종수 기자 (2011.08.02 08: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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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현 트레이드 때 LG에서 같이 넘어온 박기남(오른쪽)은 어떤 면에서는 뜻하지 않게 건진 ‘숨은 보석’이다. ⓒ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기남(30)이 핵심 전력으로 뜨고 있다.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나가떨어진 가운데 박기남은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올 시즌 최대위기에 직면한 KIA를 지키고 있다. KIA 야수진에는 대표적인 백업멤버가 3명(이현곤-김원섭-박기남) 있다. 이들은 결원이 생길 때마다 ‘0순위’로 그 빈자리를 메우곤 한다.

사실 박기남은 이현곤-김원섭과는 사정이 좀 다르다. 이들은 운동선수로는 치명적인 지병을 앓고 있는 선수들이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고 건강했다면, 백업이 아닌 주전 자리를 하나씩 꿰찰 선수들이다. 반면 박기남은 건강상 문제가 없는 ‘리얼 백업(?)’이었다. 김상현 트레이드 때 LG에서 같이 넘어온 그는 어떤 면에서는 뜻하지 않게 건진 ‘숨은 보석’이다.

물론 박기남이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기존 주전들에게 밀렸던 것이 사실이다. 경쟁해야 될 포지션 3루와 2루에는 이범호(이전 김상현)-안치홍 등 쟁쟁한 주전들이 버티고 있다. 이들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했을 때, 박기남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극히 낮았다. 그럼에도 박기남은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됐다.

100경기 이상 소화해야 하는 정규리그 긴 레이스에서 주전들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언제든 그 자리를 메우며 팀의 전력을 지탱해주기 때문이다. 어느 한 부분에서 특출한 재능은 아니지만, 수비와 공격에서 평균 이상의 역량을 뽐내며 다른 백업들보다 한 걸음 앞서가고 있다. 마운드에서 선발과 마무리뿐만 아니라 중간계투의 호투가 절실하듯, 야수진에도 백업은 필수적이다. 더욱이 그런 경험이 풍부한 선수일수록 큰 보탬이 된다.

가장 최근 치른 넥센과의 3연전에서도 박기남의 능력은 빛을 발했다. 선두를 달리던 KIA가 삼성에 3연패를 당한 데다 주축타자들인 김상현-이범호-최희섭이 줄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박기남은 넥센전에서 3점 홈런 포함 6타수3안타4볼넷4타점의 맹타까지 휘둘렀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공격에서도 주축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운 것.

박기남의 수비는 상당히 건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실책이 적고 기본기가 충실한 수비능력을 선보인다. 게다가 타석에서는 ´매의 눈´이라는 별명처럼 끈질기게 상대투수를 괴롭힌다. 마인드 또한 훌륭하다. 비록 다른 팀에서 건너온 백업 멤버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적극성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

특히, 끝내기 홈런이나 밀어내기 등 결정적인 순간엔 음료수 통이나 생수병을 들고 가장 먼저 튀어나와 부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런 모습을 본 팬들은 ´포카리 박´, ´생수 박기남 선생´ 등 친근한 별명들을 붙여줬다.

당분간 박기남은 교체 멤버가 아닌 주전급으로의 출장할 전망이다. 그가 최근의 활약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면, KIA 입장에서도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묵묵하게 팀을 지탱하고 있는 전천후 백업 박기남이 ‘난세의 영웅’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간절한 시선이 그를 향하고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종수 기자]
출저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55811&sc=naver&kind=menu_code&keys=7


짧은생각...
나는 기아팬이다.
원래도 야구가 좋지만 역시 응원하는 팀이 잘하면 더좋다.
요즘 기아의 상승세는 이적생들의 활약이 뒷받침되는것 같다.
김상현, 이범호, 박기남...
아무튼 좋다. 부상만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