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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LG가 이대진을 영입한 이유

▲ 이종범 선수와 함께 '타이거즈'를 상징하던 이대진 투수가 LG의 유니폼을 입었다. 박종훈 감독은 "여전히 2군에선 타자들을 갖고 논다"는 표현으로 그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LG트윈스 홈페이


LG가 요즘 투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타이거즈의 상징인 'Ace of Ace' 이대진에 이어 목동을 지키던 '늘 푸른 소나무' 송신영이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걸 상상한 사람을 거의 없었다.

이외에도 상승세가 두드러지던 김성현을 비롯하여 유원상, 양승진까지 더하면서 이제 LG투수진은 양적인 면에선 이제 리그 TOP3에 든다고 할 만큼 풍족해졌다.

만성적 불펜 불안에 시달리던 LG였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불펜진이 각성했더라면, LG의 순위는 4위가 아니라 충분히 3위는 달성하고 있었을 것이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불과 3시간을 남겨두고, 따가운 여론의 눈초리를 뻔히 감수하면서 LG가 송신영에게 줄무늬 유니폼을 입힌 까닭은 올 해는 무조건 4강에 간다는 의지 때문이다. 

올 시즌 LG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결정적 동력이 되어주었던 선발진 역시 여전하다. 박현준-리즈-주키치' 1, 2, 3 펀치는 기아와 견줄 리그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여기에 김광삼, 김성현, 유원상이 4, 5선발을 두고 경쟁하는 체제가 구축됐다. 이대진 역시 언제든 선발 투입이 가능하단 평가다. 단순히 투수가 늘어났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투수들 간의 경쟁 효과가 발생할 정도로 시스템이 공고해졌단 점이 고무적이다.

바야흐로 LG는 '4강을 갈 수 있는 전력'이 아니라 '4강에서 떨어지면 이상한 전력'으로 탈바꿈했다.

짧은생각...
기아의 이대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기아에서 조금더 안아줬어야 하는 여운이 남는다.
방출은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대진은 명실공히 기아의 에이스다.
이대진의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수차례 팔꿈치 수술을 거치면서도 100승을 거둔 해태의 불사조...
아쉽고 미안하다.
이범호가 타석에 들어설때 한화팬들의 환호처럼
우리도 그에게 환호를 보내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