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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리엔파크 이야기

임대와 분양 공존은 힘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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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와 분양 공존은 힘든건가? 

요즘 SH공사에서 진행하는 장기임대주택 시프트의 경우 대부분 분양과 임대가 공존한다.

 

일부 동또는 같은 동에서도 분양과 임대가 구분되는 경우도 있다.

 

취지도 좋고 뭐 다 좋은데 문제는 각자의 입장차이가 있어서 주민대표회의 등에서 마찰이 생긴다는 점이다.

 

20-30년 장기임대이긴하지만 실제 내집은 아닌사람들과 20-30년 고생해서 내집을 마련한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할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의 단지를 보금자리로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너무 자신의 이익만을 내세우는 건아닌가 싶다.

 

실제로 현재 고덕리엔파크 3단지는 입주가 시작된지 1년이 넘었지만 단지내 편의시설이 전무하다.

 

입주당시 있던 관리사무소와 놀이터등의 시설은 당연히 있지만

 

예정으로 되어있던 휘트니스 시설이나 공부방, 놀이방, 도서관등은 진행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고작 경로당 하나가 설치되었을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3단지의 주민대표는 임차인 대표회의와 입주자 대표회의로 나누어진다.

 

임차인은 임대, 입주자는 분양이다.

 

서로의 입장차이가 있는건 당연하지만 의견이 관철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주자 대표회의쪽에서 일종의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기에 기사나 인터넷을 검색해본 결과

 

행정법상 입주자의 의결권(맞나모르겠네?)이 강하고 최종권한이 있는관계로 방법이 없고

 

서로 원만한 해결을 해야 할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구청이나 시프트도 뾰족한 대안을 마련해 주지 못하고

 

더욱 큰 문제점은 임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무관심이다.

 

대표회의나 청원서, 서명등의 벽보가 붙으면 서명을 하는 사람은 고작 3-4명이 전부다.

 

이러한 환경에서 도대체 무슨 변화를 바라는지..

 

집안에서 궁시렁 거리고나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임대 단지에 사는 한사람으로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어 넉두리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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