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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어느 수지구청 공무원 이야기

어느 수지구청 공무원 이야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얼마전 장인어른에게서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장인어른은 수지가 계발되기도 전부터 터를 잡고 사시던 수지 토박이분이십니다
수지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대단하십니다
얼마전 직장암 판정을 받으시고 하시던 식당운영을 접으시고 지금은 항암치료를 받으며
수술날짜를 기다리고 계신 상태입니다
식당운영을 하실때는 식당에서 밤늣게 돌아오시기때문에
주차분쟁을 격어보신일이 거의 없었답니다
설사 집앞에 다른차가 있더라도 대부분 동네분들이라서 연락을 하면 배주곤 하신답니다
저도 다세대죽택이 즐비한 면목동이나 중곡동에서 살아봐서 아는데
주차분쟁이라는게 참 껄끄럽습니다
그런데 2주전쯤 일입니다
아침부터 집앞에 다른차가 있는걸 봤지만 어차피 항암치료를 받으러가셔야 되셔서
그냥 지나치셨다고 합니다. 갔다오면 없겠지 하고 말이죠
그런데 서울병원에서 항암치료를 일찍 마치시고 오후4시쯤에 돌아오셨는데도
그 차가 집앞에 있더랍니다
그래서 전화도 여러번 하시고 했는데 연락도 잘안되고 한참을 기다리시다가
몸이 안좋으셔서 잠깜 들어갔다가 다시 연락을 하셨답니다
그제서야 연락이 되서 차량이동을 좀 해달라고 했더니
6시 퇴근하고 빼면 안되냐고 해서 본인집앞이라고 차량을 주차하고
올라가야 편하게 쉬실것같아서 안된다고 이동좀 해달라고 하셨답니다
그제서야 알았다고 하고 끊었는데 기다려도 오지 않는겁니다
다시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또 한참을 있다가 왔답니다
기분이 좋지 않으셔서 누군지 얼굴이나 확인하실려고
그분이 오시기를 또 한참 기다리셨답니다
30분쯤후 어떤 중년여성이 와서는 다짜고짜 따지기 시작하더랍니다
이 길이 아저씨 땅이냐고 길가에 차대는데 왜 빠라고 하냐고
전용주차장도 아니지 안냐고
어째 저째 실랑이가 벌어지고 결국에는 차량을 빼긴 했지만
가면서도 여기 길가에 차대져 있는거 구청에 신고해서 전부 끌고가게 하겠다고
안좋은 소리를 계속 했나봅니다
그래서 말참 싸가지 없게 한다고 한마디 하자
다시 말해보라고 자기한테 뭐라고 한거냐고 녹음할테니까
다시말해보고 대들더랍니다
계속 말 섞어봐야 안될것같아서 그냥 돌아서셨답니다
하시던일도 그만두시고 몸도 쇄약해진 상황이라
그여자분이랑 실랑이를 하고 보내신다음에도 분이 풀리지 않으셔서
그분이 어디사는 사람인지 볼려고 따라 가셨답니다
나이 60세가 넘으신 어른이 듣기에는 너무나 거북하고 상식밖의 이야기 들이었다고 합니다
앞뒤도 없고 안하무인에.. 아버지 표현으로는 완전 정신나간 강아지 같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어느집에 사는지 확인하려고
어느집 누구하면 어느정도 아실정도인 토박이시기에 따라간것인데
공사중인 수지구청 쪽문으로 들어가더랍니다.
그 중년여성이 들어간곳은 수지구청 세무과 공무원이더랍니다
그래서 구청안에서 뭐라고 하면 그분 신상에 누가 될까봐
전화를 하셨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내가 여기서 근무하는걸 어떻게 알았냐며
신고하겠다고 하더랍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장인어른이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그런식으로 이야기 해도 되냐고
한마디 하셨더니 뚝 끊어 버리더랍니다

몸도 마음도 쇠약해지셔서 가족들 모두 신경을 쓰고 있는 마당에
오랜만에 집에 오신 장인어른이 하시는 이야기를 들으니 어이가 없고 참을 수가 없더군요
저희가 내는 세금이 얼마인지 몰라도 그세금으로 월급받으면서 사시는 분이
어찌 본인이 근무하는 동네분에게 그것도 어른에게 그렇게 까지 할수 있는 건지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사람이라면 어떻게 그렇게 행동을 할수 있는지
뭐만 하면 신고를 하고 녹음을 한다고 하고
도대체 배웠다는 사람이 그럴수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수지구청 세무과 제산세팀 조XX
그분의 소속입니다
이런 작은 글에 얼마나 신경을 써줄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안될거 같아서 사위인 제가 대신 올립니다.
나이드신 분이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했을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찍어집니다.
그분이 본인이 한 행동을 후회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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